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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작년 국내 임상 R&D 4800억 투자
뉴스종합| 2020-10-07 11:22

글로벌 제약사들이 지난 해 국내에서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비용이 약 48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는 35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2019년 국내 R&D 투자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 35개사에서 2019년 임상연구에 투자한 R&D 총비용(해외 본사에서 직접 외주한 R&D 비용 제외)은 약 483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부터 4년간 지속적으로 조사에 참여한 27개 회원사를 기준으로 그 증감을 살펴보면 전체 R&D 투자는 2016년 3614억원에서 2017년 3967억원, 2018년 4597억원, 2019년 4775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조사에 참여한 35개사의 R&D 활동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은 2019년 기준 총 1702명으로 국내 연구인력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9년에 글로벌 제약사 35곳에서 총 1536건의 임상연구가 수행됐다. 임상연구 단계별로 살펴보면 2019년에는 전년 대비 임상 1상과 2상의 수가 증가하였으며 2017년 이후 비중재 관찰연구 임상시험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이번 조사를 통해 임상연구를 통한 R&D 투자 뿐만 아니라 기초 연구지원(10건), 비 임상시험(8건), 국내 개발 물질 도입, 국내 제약사 및 연구소와 공동 개발, 국내 병원 및 단체와의 연구 개발을 위한 협약 등(16건) 다양한 공동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국내 대학과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22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임상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기회를 부여하는데 사용된 임상시험용의약품의 비용 가치는 2019년 총 15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암과 희귀질환 임상연구 비율이 전체 임상연구 건수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해당 질환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KRPIA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임상시험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관부처의 합리적인 정책 및 제도 개선을 통해 국내 환자들에게 신속한 치료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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