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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영업익 9590억 ‘깜짝 실적’
뉴스종합| 2020-10-08 15:41

[헤럴드경제 천예선 기자] LG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16조9196억원, 영업이익이 9590억원을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와 '집콕' 수요 증가로 TV와 생활가전 등이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LG전자는 8일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3분기 영업이익이 9590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22.7% 늘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4954억원)보다는 2배 가까이 많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컨센서스)인 8000억원 초중반을 크게 웃돈 것이다.

매출은 16조91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통상 가전 시장에서 비수기로 치는 3분기에 1조원 가까이 벌어들인 것이다.

특히 이익 기여도가 높은 올레드(OLED), 나노셀 등 프리미엄 TV와 국내 의류관리기·건조기·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신가전 부문이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비대면) 판매 증가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 것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LG전자는 3분기 생활가전(H&A)에서 3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내면서 연간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MC)과 전장사업부(VS)도 3분기에는 적자폭을 대폭 줄인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은 신제품 벨벳 출시와 함께 미국 등에서 중저가 보급형 제품의 판매가 양호했고, 화웨이 제재로 중남미 등에서 일부 반사이익을 누렸다.

상반기 부진했던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조업이 3분기 들어 정상화되고 자동차 판매도 증가하면서 전장사업(자동차 부품) 수익도 종전보다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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