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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산하기관 해킹 시도 5년간 1만건 넘어…코트라·전력시설 주 타깃"
뉴스종합| 2020-10-09 08:46
[헤럴드DB]

[헤럴드경제]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사이버공격(해킹) 시도가 최근 5년간 1만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역 업무를 관장하는 코트라를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공공기관 중 가장 많았으며, 전력·발전산업 핵심시설에 대한 공격도 다수 발생했다.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산업부에서 받은 '사이버공격시도 현황 및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취약점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올해 6월까지 산업부 등 정부 기관과 산하 공공기관, 민간회원기관의 보안장비에 탐지된 사이버공격 시도 건수는 총 1만283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 3725건, 2017년 3025건, 2018년 2582건, 2019년 2488건에 이어 올해는 6월까지 1019건의 사이버공격 시도가 발생했다.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40곳 중 사이버공격이 가장 많이 집중된 곳은 1327건을 기록한 코트라였다.

뒤이어 한국산업기술시험원(765건), 한국에너지공단(725건), 한국가스공사(561건), 한국수력원자력(364건), 강원랜드(365건), 한국전력(203건) 등이 해커들의 주요 타깃이 됐다.

특히 발전사와 전력, 원자력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산업에 중요한 핵심 정보통신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공격 시도 건수가 총 2542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핵심 기반시설에는 한전, 전력거래소, 발전 5개사, 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전력기술, 한수원 등 총 11개 국가 에너지 관련 기관이 포함된다.

구자근 의원은 "산업부 산하 무역 및 에너지 핵심 기관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줄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11개 핵심 공공기관에만 수행하는 기술 지원의 대상 기관을 확대하고 사이버 안전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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