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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년간 백신폐기로 2억3121만원 낭비
뉴스종합| 2020-10-15 10:50
독감 백신을 꺼내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에서 최근 4년간 폐기한 백신 건수가 1만4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3121만원이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해식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강동을)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자치구보건소 백신 폐기 현황’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오염, 파손, 냉장고 고장, 사용기한 경과 등의 사유로 백신을 폐기한 건수가 총 1만4841건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분석결과 서초구가 3036건(3152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강서구 2513건(2872만원), 영등포구 1627건(1171만원), 성북구 1389건(1791만원), 강동구 881건(2587만원), 구로구 603건(1972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백신 폐기가 가장 많이 발생한 서초구의 경우 백신 적정온도 보관 불량으로 2019년 4월15일 하루동안 3036건(3152만원)이나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식 의원은 “최근 독감백신 유통과정에서의 상온 노출 문제로 많은 백신이 폐기되는 등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백신은 국민 생명과 직결된 만큼 서울시는 물론 각 자치구 및 보건소는 백신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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