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경찰, 제2회 치안박람회서 오차범위 50m로 줄인 위치추적기 소개
뉴스종합| 2020-10-20 14:53
‘제2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 포스터. [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와이파이가 없어도 피해자나 실종자 등의 위치정보를 오차 범위 50m까지 확인할 수 있는 단말기가 경찰에 도입된다. 최대 500m 오차가 생기는 현재 위치정보 시스템보다 위치 추적 정확성이 큰 폭으로 향상된 것이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21일 개최하는 ‘제2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이하 박람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방청 등과 공동 개발한 ‘긴급 구조용 지능형 정밀 위치 측정 시스템’을 선보인다. 현재 112 또는 119로 구조를 요청할 경우 긴급 구조 시스템을 통해 파악된 구조 요청자의 위치 값은 실제 위치와 오차범위 500m 이상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구조 요청자가 실내에 있을 경우 위치정보가 제대로 파악이 안 되는 일이 많았다.

이에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총 200억원 예산 규모의 연구용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은 2022년 완료된다. 특히 경찰청이 개발 중인 정밀 위치 측정 시스템은 구조 요청자의 위치에 대한 오차를 큰 폭으로 줄이는 것 외에도 2차원(평면) 위치정보만 나타내는 기술을 3차원(높이) 위치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담긴다.

박람회에서는 경찰청이 일부 지방경찰청에서 시범 운영 중인 ‘보이는 112 시스템’도 선보인다. 보이는 112시스템은 경찰청이 올해 7월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내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실증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이다. 보이는 112시스템을 통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112신고가 접수되는 것과 동시에 신고자의 스마트폰으로 영상 전송과 위치 추적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는 문자가 발송된다. 신고자가 해당 문자에 첨부된 주소(URL)를 누르면 실시간 영상 모드로 화면이 전환되고 위급 상황 영상이 실시간으로 출동경찰에 전송된다.

한편 경찰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올해 열리는 박람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박람회는 21~23일 진행된다. 화상 수출 상담회, CSI 컨퍼런스 등 세미나 모두 온라인으로 열린다.

온라인 전시관에는 경찰 기동 장비·드론관, 경찰 개인장비관, 경찰 ICT관, 범죄예방 장비·시스템관, 범죄 수사·감식 장비관, 교통 장비·시스템관, 스마트시티관 등이 온라인으로 구현된다. 아울러 개별 기업관에는 기업의 주요 제품을 소개한 디지털 콘텐츠가 게재돼 행사 기간 실시간 일대일 화상 상담이 진행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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