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8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생중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해주는 하늘공원 등의 억새와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오는 28일 드론과 무빙카메라를 활용해 온라인 ‘랜선 가을여행’을 생중계한다고 23일 밝혔다.
마포구 상암동의 하늘공원은 가을 바람에 춤추는 하얀 억새와 코스모스, 등이 장관을 이루어 매년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가을철 대표 명소로 꼽힌다. 같은 시기 그 앞 월드컵공원에서는 서울의 대표축제인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도 열려 억새와 더불어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 까지 함께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아쉽게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1월 8일까지 하늘공원이 한시적으로 폐쇄됐고,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도 구민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이에 마포구에서는 가을 단풍철과 코로나19 사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가을의 풍경을 동시에 즐길 방법에 대한 고민 끝에 ‘랜선 가을여행’를 기획했다.
‘랜선 가을여행’은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약 1시간 동안 마포구 유튜브 채널(마포TV)와 마포구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현재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하늘공원의 억새 풍경을 생동감 넘치게 전달하기 위해 하늘에 드론을 띄우고, 동시에 2대의 현장 카메라가 상암동 지역의 숨겨진 단풍명소 찾아가 촬영하는 3원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튜디오에서는 마포TV 아나운서가 현장에 나간 카메라와, 댓글창으로 시청자를 연결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억새와 단풍 명소를 함께 즐긴다. 시청자가 실시간 댓글로 원하는 풍경을 요청하면 드론과 카메라를 이동 해 이를 보여줄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 3월 처음 실시한 ‘랜선 벚꽃여행’에 구민의 호응이 좋았고, 이에 단풍철을 맞아 두 번째로 ‘랜선 가을여행’을 기획했다”며 “설악산, 대둔단, 전주 등 전국의 유명한 단풍 절경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영상을 따로 준비했으니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코로나의 위협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가을의 청취를 느낄 수 있도록 영상으로 떠나는 가을여행을 준비했다”라며 “올해는 아쉽지만, 하늘공원 등 가을 명소를 직접 찾는 대신 안전한 비대면 여행을 떠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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