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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365] 이유 없이 지속되는 만성통증..‘복합부위통증증후군’
뉴스종합| 2020-11-03 08:43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대표적인 만성통증 질환 중 하나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외상이나 수술 같은 유해 손상 이후 발생하는데, 조직 손상이 회복된 후에도 지속되는 만성화된 통증과 다양한 징후를 보입니다. 손상 발생 부위를 중심으로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많은 경우에서 출산 시의 통증보다도 더 높은 강도의 통증이 발생합니다.

통증 이외에도 이질통이나 통각과민과 같은 이상감각, 피부색의 변화, 발한이상이나 부종, 관절 강직 등 다양한 증상과 징후를 동반하며 일상생활까지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흔합니다. 주로 남성보다 여성에서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통증 경감을 위한 다양한 약물 요법과 함께 말초 신경블록, 교감신경절 블록 등의 신경차단, 척수자극기 이식술 등의 다양한 치료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통증으로 인해 환자의 정서적, 심리적 불안과 우울증, 수면장애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신건강의학적 관리와 가족·주변인의 배려도 치료에 필수적입니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통증 부위가 넓어지고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므로 초기에 진료를 통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및 관리를 시행해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외상이 치유 된 후에도 원인 모를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이 만성적인 난치성 단계로 진행되는 사례는 일부이므로 해당 증상과 징후가 나타났더라도 너무 겁먹거나 좌절하지 말고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도움말 | 고려대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충훈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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