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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상금 3억 거머쥔 안나린 "마지막 홀 서드샷 올린 뒤 우승예감"
엔터테인먼트| 2020-11-08 18:08
우승 트로프 들고 포즈 취하는 안나린./KLPGA 제공

[헤럴드경제(영종도)=김성진 기자] 첫 우승했을 때가 벅찬 표정이었다면, 두번째 우승은 행복한 얼굴이었다.

지난달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안나린(24)이 8일 KLPGA투어 최고의 상금이 걸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로 장하나를 3타차로 제치고 통산 2승을 기록했다. 불과 한달만에 2승을 거둔 안나린은 환한 얼굴로 인터뷰장에 들어섰다.

안나린은 "한달 전 데뷔 4년만에 첫 우승을 거뒀는데 두번째 우승은 빨리 찾아와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우승 트로프를 옆에 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는 안나린./KLPGA 제공

-첫 승 당시에는 크게 앞서던 상황이었는데도 부담을 많이 느끼는 모습이었는데 오늘은 팽팽한 상황인데도 흔들리지 않아 보였다

▶그때는 (우승경쟁에) 좀 부담을 가졌는데 오늘은 내 플레이를 잘 하는 것에 집중했다.

-어제 오늘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경기하기에 어땠나.

▶한달 전 바람 많이 부는 곳에서 경기를 했었고, 그런 경험들이 쌓인게 도움이 된 것 같다.

-구력이 10년 남짓 밖에 안됐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이 있나.

▶2009년 가을에 시작한 것 같은데 꾀 피우지 않고 성실하게 해야할 걸 해나간게 도움이 된 것 같다.

-17번홀에서 오늘 첫 보기를 하며 한타차로 좁힐 뻔한 위기가 있었는데.

▶보기퍼트를 앞두고 좀 떨렸고, 최대한 타수를 적게 잃는 방향으로 가야되겠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생각대로 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좋아진 면이 있다면.

▶기록을 보면 그린적중률이 작년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온다. 그동안 컨택이 일정하게 나오지 않아 샷을 교정해왔는데 그 부분이 잘 고쳐지는 중인 것 같다.

-어느 순간 우승을 확신했나.

▶마지막 18번홀(파5) 서드샷을 그린에 올렸을 때.

-9번홀 버디했을 때 평소답지 않게 주먹을 쥐는 등 액션이 컸는데.

▶내리막 훅펏이었다. 거리감만 잘 맞추자 했는데 마지막에 돌면서 들어가 기분이 좋았다(이 버디 성공으로 안나린이 장하나에 4타차로 앞섰다).

-상금랭킹 2위까지 올라서며 마지막 대회에 상금왕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됐는데 각오는 어떤지.

▶상금왕을 한다면 좋겠지만 마지막까지 내 나름대로의 플레이를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

-상금순위가 올라가면서 해외투어 출전기회도 찾아올텐데.

▶해외투어도 기회가 온다면 도전해보고 싶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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