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벤투호 권창훈 등 5명 확진…멕시코·카타르전 취소되나
뉴스종합| 2020-11-14 09:18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르프 BSFZ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올해 처음 해외 원정에 나선 파울로 벤투 감독의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비상이 걸렸다.

14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예정된 멕시코전이 취소될 가능성이 생겼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4일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현지시간 12일 오후 5시 진행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후빈 카잔) 선수와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5명 모두 무증상 상태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선수 및 스태프 전원은 FIFA 및 KFA 방역 지침에 따라 각자 방에서 격리 중다. 협회는 “선수단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지속해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처를 하는 중”이라고 했다.

음성 판정자 전원을 대상으로는 현지시간 14일 오전 8시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추가로 진행한다.

벤투호는 소집 후 총 세차례 PCR 검사를 받는다. 한국에서 한 번, 14일 저녁 예정된 멕시코 전 72시간 전에 한 번, 15일 오후에 열리는 카타르전 72 시간 전 한 번이다.

출국 전 첫 검사에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2일 오후 진행된 두번째 검사에서 선수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협회는 “(음성 판정자 대상)재검사 결과를 확인 후 오스트리아 당국의 지침에 따라 멕시코 및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와 협의 후 경기 진행 여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검사 결과는 이 날 저녁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재검사 결과에서 모두 음성이 나오더라도 오스트리아 방역지침이 우선하는 터라 현지 사정에 따라 멕시코전과 카타르전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치르고, 17일 오후 10시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와 대결할 예정이다.

벤투호가 해외에서 경기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19일 브라질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평가전을 치른 이후 처음이다.

js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