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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급한데 입금 좀”…카톡 사기 ‘톡 사이렌’으로 막는다
뉴스종합| 2020-11-17 11:05

카카오가 지인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예방을 위해 카카오톡 내 ‘톡 사이렌’ 기능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카카오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카카오가 지인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예방을 위해 카카오톡 내 ‘톡 사이렌’ 기능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톡 사이렌은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대화 상대가 카카오톡으로 말을 걸 경우 해당 채팅방 진입 시점에 팝업창을 노출, 입장 후 대화창 상단에는 금전 요구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들의 인지 수준을 높여 가족, 친구 등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 피싱 범죄 사전 예방을 돕는다.

대화 상대가 국내 번호 가입자라면 주황색 경고성 프로필 이미지가 나타난다. 해외 번호 가입자일 경우 기존 도입된 글로브 시그널이 적용, 주황색 지구본 프로필 이미지가 노출된다.

다만 카카오톡을 장기간 사용 중인 국내 이용자라면 대화 상대에게 톡 사이렌이 노출되지 않는다. 사용 기간이 짧은 이용자라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분석 후 노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톡 사이렌은 향후 단계적인 기능 추가를 통해 이용자 보호를 강화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2012년 ‘스마트 인지 기술’을 적용해 해외 번호 가입자의 프로필에 국기 이미지를 노출했다. 2019년에는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대화 상대가 해외 번호 가입자로 인식될 경우 주황색 바탕의 지구본 프로필 이미지를 보여주는 ‘글로브 시그널’을 도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해외 번호 뿐 아닌 국내 번호 가입자 가운데 가족, 친구 등 지인을 가장해 금전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수법이 늘어, 강화된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했다”며 “향후에도 카카오톡 이용자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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