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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위성 영상 속 ‘차량·선박’ 정보 찾아낸다
뉴스종합| 2020-11-25 15:00

공항에 계류중인 비행기를 촬영한 위성영상을 인공지능으로 객체탐지한 결과물. 각 객체 옆의 숫자는 인공지능이 객체를 탐지한 결과의 신뢰도를 나타낸다. 1에 가까울수록 높은 신뢰도를 의미한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리나라 지구관측 위성인 아리랑위성이 촬영한 영상에는 차량, 항공기, 선박 등 다양한 객체가 포함돼 있다. 이러한 객체들을 사람의 눈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탐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위성영상에 담긴 수 많은 객체를 신속, 정확하게 검출하는 경진대회를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아리랑 위성영상 인공지능(AI) 객체 검출 경진대회’는 아리랑 위성영상에 포함된 차량, 선박, 항공기, 도로, 건물 등 총 15종의 객체를 신속,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을 증진하기 위한 대회다. 개인 및 대학 등 총 390팀, 428명이 대거 참가했다.

아리랑 위성영상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는 항우연이 에스아이아이에스(SIIS), 에스아이에이(SIA), 슈퍼브에이아이 등의 국내 위성영상 및 인공지능 관련업체들과 함께 한국정보화진흥원 인공지능(AI) 데이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구축한 데이터이다.

이번 대회 수상자 모두가 높은 검출 정확도를 기록한 가운데, 가장 높은 객체 검출 정확도를 기록한 김경태 씨(팀명: php)가 최우수상 수상(상금 500만원)의 영예를 안았다.

항우연은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위성영상의 다양한 활용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로 위성영상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위성영상처리, 분석 및 데이터가공 업체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를 구축 중으로, 조만간 한국정보화진흥원 AI Hub(에이아이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임철호 항우연 원장은 “위성영상은 국민 안전과 생활은 물론 산업에도 도움을 주는 필수적인 데이터로, 고해상도 국내 위성으로부터 기하급수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방대한 위성 정보를 효율적으로 분석·활용하기 위해서는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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