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감염 첫 확인된 곳에서 조사 시작 당연”
中 제기 우한 이전 유럽 바이러스 존재설 일축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중국 밖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에 대해 매우 추론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보호장비를 착용한 의료진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내를 걷는 모습. [AP] |
[헤럴드경제]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밖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에 대해 아직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27일(현지시간) 화상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중국 외부에서 처음 출현했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은 매우 추론적”이라고 답변했다.
중국 외부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을 것이란 주장은 추론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전 세계를 깊은 수렁 속으로 밀어넣은 코로나19는 작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확인됐다. 발발 초기 ‘우한 폐렴’으로 불린 까닭이다.
그러나 중국 매체들은 우한 발병 이전에 이미 유럽에 바이러스가 존재했으며 수입 냉동식품 포장재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다.
라이언 팀장은 “공공보건 관점으로 인간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된 곳에서 조사를 시작하는 것은 명백하다”며 중국이 첫 조사 대상국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다만 바이러스 발원지를 확인하기 위해 우한 시장에 연구진을 보낼 계획이라면서 그 결과에 따라 다른 국가로 조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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