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생물학 실습도 온라인으로…서울시립과학관 ‘그로우 업, 바이오 업’ 캠페인
뉴스종합| 2020-12-01 09:01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 산하 서울시립과학관이 제약회사 암젠코리아와 손잡고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비대면 체험형 과학 실험실 개발에 나선다. 내년부터 연간 5000명씩 학생들에게 온라인 실험실에서 분자생물학 등 기초과학 실험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립과학관은 청소년들의 기초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이러한 내용으로 ‘그로우 업, 바이오 업(Grow Up, Bio Up)’ 과학교육 캠페인을 벌인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립과학관은 지난 30일 암젠코리아와 ‘생명과학교육 사회공헌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내용은 생명과학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 운영하는 것이다. 암젠이 향후 3년 간 매해 4000만 원을 과학관에 지정 기부하고, 과학관은 교육 참여자 선발 등 프로그램 운영을 맡는다. 암젠은 연구인력이 참여하는 진로탐색캠프를 운영하는 등 재능기부 활동도 계획 중이다.

양 기관은 내년에 웹기반 과학실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온라인 교육한다. 이어 코로나19 위기가 해소되면 2022년부터 현장에서 직접 생물학 실습과 전시 관람을 체험할 수 있는 그로우 업 바이오 업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노상경 암젠코리아 대표는 “이번 캠페인이 미래를 이끌 차세대 과학인재 육성에 도움되기를 희망한다”며 “어린이를 위한 과학 교육과 문화 저변 확대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 서울시립과학관장은 “생명과학 분야의 전문기업과 함께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돼 기초과학에 대한 재미와 이해를 모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온오프라인 교육 창구를 확대하고, 많은 민간기업과 협력해 학생들이 생물학에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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