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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정부 R&D예산 27조4000억 확정…한국판뉴딜·감염병 대응 박차
뉴스종합| 2020-12-02 21:21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R&D)에 올해보다 13.1% 증가한 27조 4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한국판 뉴딜, 기초‧원천 연구개발, 감염병 대응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조 5154억원 규모의 과기정통부 ‘2021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정부 연구개발 예산은 27조 4018억원으로 올해보다 3조 1823억원 증액됐다.

내년도 연구개발 중점투자 분야 중 하나는 한국판 뉴딜로 올해보다 1조 1030억원 증가한 1조 9366억원을 투입한다.

국가·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디지털 뉴딜에 8824억원(136.0%)이 증가한 총 1조 531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탄소자원화, 에너지 효율 향상, 미세먼지 저감, 수소 기술개발 등 그린뉴딜에 올해 대비 282억원(85.9%) 증가한 총 610억원이 반영됐다.

연구자 주도의 기초연구 및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우주·원자력 기술개발, 기술사업화 등에 올해보다 4320억원(7.8%)이 증가한 5조 9938억원을 반영했다.

특히 연구주제, 기간 등을 연구자가 주도적으로 제시하는 자유공모방식 기초연구 예산을 1조 7907억원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 사업 또는 강소특구 추가 지정 및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안 대비 300억원 증액된 600억원으로 확정됐다.

바이오헬스, 인공지능반도체, 미래차 등 3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보다 36.6% 늘어난 7104억원을 투자한다.

디지털 격차 해소 지원, 창의적 인재양성 등 포용사회 실현을 위해 1조 5179억원을 지원한다.

신·변종 바이러스 및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올해보다 492억원(54.6%) 증가한 1394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신‧변종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설립하고, 예측-진단-치료-예방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된 만큼, 기초가 튼튼한 과학기술 강국 실현과 산업과 사회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사업시행에 만전을 기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도할 혁신경제 기반이 구축될 수 있도록 산·학·연 등 유관기관과의 소통 노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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