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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유승민·안철수 ‘문재인 조지기’ 반드시 대가 치를 것”
뉴스종합| 2020-12-13 10:39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사저 건축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은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신들의 말에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승민의 ‘퇴임 후 대통령 경호동 짓는데만 62억원의 세금 투입’, 안철수의 ‘대통령 퇴임 후 795평 사저’ 발언을 들으니, ‘노무현 아방궁’ 운운하면서 공격했던 자들이 생각난다”며 “사람만 바뀌었지 언동은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반드시 ‘문재인 조지기’의 후과(後果)가 있을 것”이라는 말로 유 전 의원, 안 대표가 금도를 넘어섰기에 그 값을 치를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유 전 의원과 안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무작정 깎아내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 전 의원과 안 대표는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도 화성 공공임대주택 현장 방문 당시 44㎡(13평) 투룸 세대를 둘러보면서 “4인 가족도 살겠다”고 말한 점을 지적하며 퇴임 후 사저 건축에 대해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보통 사람들은 내집마련의 꿈을 갖고 있는데, 대통령은 그런 '바보 같은 꿈'은 버리라고 한다”며 “(문 대통령 퇴임 후 양산 사저의) 경호동 짓는 데만 62억원의 세금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들은 공공임대에 살기 싫으면서 국민들은 공공임대에 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께서 정책 실패 인정은커녕 13평 임대 아파트를 보고 ‘4인 가족도 살겠다’고 하셨다”며 “퇴임 후 795평 사저를 준비하시는 상황에서 국민께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청와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4인 가족도 살겠다’, ‘(부부가) 아이 둘도 키우겠다’ 등의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발언을 하신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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