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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87년 이후 가장 크고 많은 개혁 이뤄…백신 내년 3월 이전 시작 노력”
뉴스종합| 2020-12-13 15:32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상섭 기자 babtong@herldcorp.com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과 ‘공정경제3법’ 등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요 법안에 관해선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크고 가장 많은 개혁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대응과 주요 입법 과제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를 잘 통제해 국민의 불편과 고통을 덜어드렸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임시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병상 확충에 정부와 함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맞춤형 재난피해지원금 3조원을 내년 초부터 신속히 지급하도록 독려하고, 내년 예산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해 민생과 경제를 돕겠다”며 “당과 정부는 수시로 재정관리 점검회의를 열어 재정집행을 관리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여당의 국회 입법과 관련해선 “국가정보원법 개정안까지 처리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경찰법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마무리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등 ‘경제 3법’에 대해서도 “경제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이고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

국제노동기구(ILO) 협약과 관련한 노동법, 고용보험법, 지방자치법, 5·18과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법안 등도 일일이 거론하며 “우리의 오랜 숙제를 해결한 역사적 진전”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올해 4월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 의석을 안겨주신 책임을 이행하려 노력했다”며 “여러 저항과 어려움을 이기며 입법에 이르렀다는데 깊은 감회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입법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개혁의 입법화, 제도화를 넘어 개혁의 내면화, 공고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이해충돌방지법,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4·3 특별법, 가덕도신공항특별법 등도 빠르게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일자리 창출,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보급 확대, 지역균형발전 등에 대한 입법·정책적 지원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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