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정 총리 “코로나 환자 급증 비상상황…병상 확보 가장 급선무”
뉴스종합| 2020-12-16 18:05
정세균(가운데) 국무총리가 16일 경기 고양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방문, 코로나19 전담 병원 준비상황을 살피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내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1000명 선을 넘은 16일 “지금과 같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비상상황에서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대기하는 환자가 없도록 병상을 확보하는 일이 가장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경기 고양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방문, “코로나19 환자 치료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료진과 의료장비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방문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일산병원의 코로나19 전담병상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시·인천시·경기도에 따르면 이들 광역단체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수는 각각 78개·25개·49개이며 이 중 남은 병상은 각각 1개·2개·0개다. 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152개 중 3개만 남은 것이다.

서울시의 경우 중증환자·중등도환자·경증환자 등을 위한 시설들 모두가 곧 부족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서울의 하루 신규확진자 수가 400명에 육박하고 있어, 중증환자 전담병상과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에 남은 병상은 이날 중으로 소진될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았다.

정 총리는“일산병원은 지난 1월부터 고양시에서 가장 먼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코로나19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모범 병원”이라며 “일산병원에서 코로나19 전담병상 107개를 마련하고, 중환자 병상 12개를 준비해주셔서 지금의 비상상황을 헤쳐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적절히 환자를 분류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지금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의사, 간호사 등 헌신적인 의료진과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 협조로 K-방역은 결코 무너지지 않고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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