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홈페이지 갈무리] |
[헤럴드경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중국의 왜곡이 계속되는 가운데 급기야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까지 자신들이 만들었다는 어이없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중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의 잘못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퀴즈를 맞히는 이 프로그램에서 "한국 국기를 만든 중국 외교가는 누구인가"를 물었고, 출연자는 "마건충"이라고 답했다. 이 답은 정답으로 처리됐다.
당연하게도 이는 거짓이다.
마건충은 1882년 청나라 국기를 본받아 조선의 국기를 만들라고 고종 황제에 요구했다. 하지만 고종은 이에 크게 노하며 빨강과 파랑으로 이뤄진 태극원과 사괘를 그려 국기로 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해 5월 22일 조미수호조약에서 역관 이응준이 태극기를 제작해 사용했으며 8월 9일 수신사 박영효 일행이 일본을 방문할 때도 태극기를 사용했다.
이듬해인 1883년 3월 6일 고종은 태극기를 국기로 공식 제정했다.
중국은 최근 김치와 한복 등 한국 고유의 문화를 자신들 것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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