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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화이자 얀센과도 연내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약 체결”
뉴스종합| 2020-12-18 10:57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정부는 18일 코로나백신 도입을 위해 화이자 및 얀센과 이달 중 계약을 체결하고 모더나는 내년 1월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과 미국 등 세계 30여개국에서 이달 중 백신접종이 이뤄지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백신도입 계약도 하지 못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정부의 백신 무대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헤럴드DB]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해외에서 도입하기로 한 총 4400만명분(코백스 1000만명분+개별기업 3400만명분)의 코로나 백신 가운데 코백스 1000만명분의 신속한 도입을 위해 협상 중"이라며 "내년 1월 중 구체적인 물량과 제공 시기 등이 나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개별기업 3400만명분 가운데 구매계약서 체결을 완료한 아스트라제네카(1000만명분)는 구매계약서 체결을 완료했으며 얀센·화이자는 이달 중, 모더나는 내년 1월을 목표로 계약 체결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정부발표 내용을 보면 오히려 열흘 전 발표에서 모더나와 12월 안에 계약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내년 1월 중 계약으로 한달 정도 더 늦춰졌다. 정부는 내년 2~3월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계약 일정이 미뤄지는 만큼 도입 시기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해외백신 도입시기는 내년 1분기 2~3월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한 부분도 과거와 달라진 게 없다. 정부는 구체적인 도입시기와 일정에 대해서는 국가 간 백신확보 경쟁, 공급시기에 따른 국가간 형평성 등의 사유로 기업들의 비공개 요청에 따라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백신 도입 구매 약관 체결 등에 따른 세부 조건 계약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도입 백신 허가심사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질병관리청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가칭)’을 만들어 이달 중 백신접종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접종기관 및 접종인력 확보·대국민 홍보·접종요원 교육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안)도 발표했다. 접종계획에 따르면 보건의료체계 1차대응요원 등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부터 단계적으로 접종하고,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유행시기 이전(4분기)까지 최대한 마무리 예정이다. 우선 접종권장 대상자는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 성인 만성 질환자(19~64세, 중등도 이상 위험),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등이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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