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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작아 옮겼다더니 43평→50평…서범수 “전해철 해명, 궁색한 변명”
뉴스종합| 2020-12-18 14:53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소유한 강남 도곡렉슬 아파트가 143㎡(43평)이었는데, 그것이 좁다고 167㎡(50평)으로 이사했다는 것은 궁색한 변명”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전 후보자는 2006년 자신의 소유인 강남 도곡렉슬 아파트를 전세 주고 같은 도곡렉슬 아파트 50평에 전세를 살게 된 이유를 묻는 언론의 질문에 “2006년 도곡렉슬 아파트 입주 당시 어머니를 모시게 됐고 사춘기 남매에게도 독립된 방이 필요해 동일 아파트 단지 내에서 조금 더 큰 평수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 의원이 전 후보자가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 후보자가 소유한 아파트 평수가 143㎡(43평)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전 후보자 소유의 143㎡(43평) 아파트 동 호수와 전 후보자가 이사를 간 동 호수의 167㎡(50평) 아파트 평면도를 비교한 결과, 두 아파트 모두 방이 4개이고 단지 7평 정도 차이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

서 의원은 또, 전 후보자가 2004년 경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하면서 분양권을 받아 소유한 강남 도곡렉슬 아파트는 2006년 경 재산신고 때 약 7억 원이었지만 1년이 지난 2007년 재산신고 때에는 14억4000만원으로 신고했다고 지적했다. 불과 1년 만에 7억4000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전 후보자는 2018년 8월 경 이 아파트를 약 22억 원에 매각해 약 15억 원의 매매차익을 남겼다.

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얼마 전 임대주택을 방문해 13평에 4인 가족이 살 수 있다는 질문인지 수긍인지를 하는 바람에 국민들께서 허탈해했는데, 권력핵심 3철 중의 한 명인 행안부장관 후보자마저 43평이 좁아서 50평으로 이사했다는 말을 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전월세 가격 폭등과 부동산 대란, 코로나 백신 문제로 국민들의 가슴은 시커멓게 타 들어가는데, 과연 이게 고위공직자 후보가 할 말인지, 문재인 정부가 과연 제대로 된 정부인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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