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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호 신임 방사청장 “성과가 중요…국민 체감 못하면 성공 못한 것”
뉴스종합| 2020-12-28 11:40
강은호 신임 방사청장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강은호 신임 방위사업청장은 28일 제11대 방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성과 중심주의를 강조했다.

강 청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취임식을 생략하고 화상으로 취임사만 낭독했다.

강 청장은 먼저 취임 일성으로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제부터는 성과 창출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의 완성은 성과”라며 “우리가 최선을 다해 추진해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그 정책은 성공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보다 나은 성과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다파고’(DAPA-GO·방산업체 수출 상담 간담회)를 더욱 확대 실시하겠다”며 “새로운 업체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기존 방문했던 업체도 다시 방문해 정책 성과를 확인하고 추가적인 보완조치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 청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와 방산업계의 노력도 주문했다. 그는 “방위산업은 우리 안보의 중추적이고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무너진다면 회복하기 어려울 만큼 큰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방산업계도 경영혁신을 통해 자구책을 마련하겠지만 업체의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현 상황에서 가장 시급하게 조치해야할 것은 무엇인지 보다 면밀하게 확인하고 들여다봐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 청장은 이와 함께 향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면밀한 사업관리와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당면하는 문제의 대부분은 의사결정 시점을 놓치거나 미루기 때문에 발생한다”며 “발생 가능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사전대응방안을 마련하고 관련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한다면 문제는 최소화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무기체계 전력화 소요 결정과 관련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하면서 “군이 소요를 제기하고 결정할 때 우리의 경험과 능력을 활용해 기술과 비용 변화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청장은 또 효율적 국방연구개발을 위한 협력과 역할 분담체계 정착을 주문했다. 그는 “국내 방산업체 기술적 수준과 안정적 품질관리, 생산역량 등을 고려할 때 협력과 역할분담 체계 정착은 국방연구개발 전체의 역량을 높이고 방위산업의 수출산업화와 시장개척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밖에 이날 취임사에서 민간 첨단기술의 국방 분야 도입을 위한 민군협력과 방산기술보호 및 청렴을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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