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검찰 개혁’ 강조한 박범계, “검사와의 만남 복안 갖고 있다”
뉴스종합| 2021-01-04 15:23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속적인 검찰 개혁을 강조하며 ‘검사들과의 만남’을 언급했다.

박 후보자는 4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를 지명한 이유는 검찰개혁의 마무리 투수가 되어 달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상명하복의 검찰 특유의 조직문화가 여전하다, 다원화된 민주 사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어야 하고 외부와의 소통이 있어야 한다”면서 “검사들이 이야기하는 정의와 사회 구성원이 이야기하는 정의가 다르다, 사회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공존의 정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의가 인권과 함께 어울려야 공존의 정의를 이룬다는 화두를 갖고 검사들을 만날 것”이라면서 “검사들과의 만남의 방식도 복안을 갖고 있다”고 했다. 다만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날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고, 검찰 인사 원칙에 대한 물음에는 “생각이 있다, 청문회 자리에서 의원들이 물어주면 그때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최근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서울동부구치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서는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 인사청문을 통과해서 임명을 받으면 제가 구상하는 대책을 전광석화처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판사출신 정치인으로, 윤석열 검찰총장과는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민정2비서관, 법무비서관을 지내며 문재인 대통령과 근무연을 쌓았다. 2018년에는 국회 사개특위 간사를 맡았고, 21대 국회에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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