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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중대재해법에 조직 힘 집중, 승부 내자”
뉴스종합| 2021-01-04 15:27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4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묘역에서 열린 민주노총 2021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양경수 신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은 4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과 관련 “무엇보다 우선해서 조직의 힘을 집중해 반드시 승부를 내자”고 각오를 다졌다.

양 위원장은 이날 조합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정부와 국회에 의해 난도질당한 중대재해법을 온전히 제정하는 것은 우리의 목숨을 지키는 투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달 1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 양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앞에서 중대재해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과 동시에 단식 농성에 돌입하며 첫 활동에 나섰다.

양 위원장은 “새해 첫날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의 절규는 ‘살려주세요’였다. 아직도 비정규직 노동자는 노동조합을 만들면 해고되는 나라”라며 “노동자가 우선이고 주인인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긴급 투쟁으로 돌파구를 열자”며 “택배, 돌봄, 요양, 콜센터 등 코로나19 시대 가장 고통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조직하고 함께 투쟁해서 승리하는 것이야말로 민주노총의 책임이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 밖에 양 위원장은 “전태일 3법은 아직 우리에게 숙제”라며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못하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에게 손을 내밀고 함께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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