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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영의 소설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가 2021년 제12회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전하영 작가는 2019년 단편소설 ‘영향’으로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젊은작가상은 한 해 동안 발표된 등단 10년 이하 작가들의 중단편소설 중에서 가장 뛰어난 7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수상작은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외 김멜라의 ‘나뭇잎이 마르고’, 김지연의 ‘사랑하는 일’, 김혜진 ‘목화맨션’, 박서련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서이제 ‘0%를 향하여’, 한정현 ‘우리의 소원은 과학 소년’ 등이다.
젊은작가상은 대상 편을 선정하되 7편 모두를 수상작으로 보고 우수상이라는 명칭을 쓰지 않는다. 수상자 7명에게는 각각 상금 각 700만원과 특별 제작한 트로피가 수여되며, 단행본으로 출간되는 수상작품집의 인세(10%)가 상금을 상회할 경우 초과분에 대한 인세를 수상자 모두에게 똑같이 나누어 지급한다.
이번 젊은작가상 본심에 오른 작가들은 아직 자신의 첫 작품집을 내지 않은 신예 작가들이 대부분이다.
심사위원들은 대상작인 전하영의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와 관련, “기존의 예술이 어떤 인종, 나이, 젠더, 계급 등의 유물론적 조건을 교차하며 주조되어왔는지를 날카롭게 묘파해내며, 예술성을 둘러싸고 있던 모호한 아우라를 거두어내는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자신만의 주제를 꾸준히 천착해나가 이제는 유려한 경지에 이른 김혜진 작가를 비롯해 흥미로운 서사를 촘촘한 밀도의 소설로 구성해내며 더욱 발돋움하고 있는 김멜라, 박서련, 한정현의 약진이 눈에 띄었고, 신인 김지연, 서이제, 전하영의 탄성 높은 소설들도 놀랍고 반가웠다.”는 심사평을 내놨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