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트넘, 손흥민에 335억 쓰고 1520억 벌었다”
엔터테인먼트| 2021-02-03 11:29
손흥민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손흥민에 투자 대비 몇 배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며 그의 가치를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팬커뮤니티 스퍼스웹이 주장했다.

3일 스퍼스웹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을 데려올 때 2200만 파운드(335억원)를 쓴 토트넘은 경기장 안팎에서 손흥민으로 인해 투자한 금액 몇 배 이상의 재정적 이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손흥민은 올시즌 EPL에서만 12골 6도움(시즌 16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윙어로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그러나 이 사이트는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활약상의 몇 배 이상의 이익을 구단에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토트넘 입단 후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손흥민을 응원하는 팬들이 10배나 증가했고, 티켓과 유니폼 판매, 스폰서 계약 등 구단 수입에 대한 기여도가 해리 케인 등 누구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8-20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활약 만으로도 손흥민이 토트넘에 안겨준 이익이 1억 파운드(1520억 원)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당시 맨체스터시티와 준결승 1, 2차전에서 모두 3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끌어냈다.

포브스는 지난해 토트넘의 2019년 6월 마감 재무결과를 공개하며 “토트넘의 2019년 수입은 전년 대비 8000만 파운드가 증가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팀내 최고인 케인과 은돔벨레 수준인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500만 원)에 계약 연장할 것이라는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인용하며 “손흥민의 팀 기여도를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첼시와 EPL 홈경기서 다시한번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지난 1월 2일 리즈 유나이티드전 1골 1도움을 이후 한 달 째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6경기째 골침묵이다. 득점순위 2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는 3골 차로 벌어졌다. 단짝 케인의 부상 공백을 이기고 골 갈증을 풀어낼지 관심을 모은다.

anju1015@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