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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직-허정한, 안지훈-최완영 준결승전…“최종우승 가리자”
엔터테인먼트| 2021-02-06 21:42
김행직 대 허정한, 안지훈 대 최완영(이상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의 준결승전이 결정됐다. [파이브앤식스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7일 열릴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개인전 3차 파이널 대회 결선의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김행직 대 허정한, 안지훈 대 최완영의 준결승전에 이어 각 승자간 결승전이 연이어 펼쳐진다.

6일 일산 MBC드림센터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1,2조 마지막 리그전에서 ‘명불’ 허정한은 김준태를 4-2(9-8, 9-8, 0-9, 9-0, 3-9, 9-8), ‘국산 자네티’ 최완영은 차명종을 4-0(9-4, 9-7, 9-3, 9-4)로 각각 꺾으며 ‘단두대 매치’의 생존자가 됐다.

허정한은 평소 스타일과 조금 다른 끈끈함이 주효했다. 에버리지는 1.258로 오히려 1.4의 김준태보다 낮았으나1세트와 2세트, 마지막 6세트까지 8-8의 동점 경기 3개를 모두 자신의 것으로 가져오는 결정력이 승부에 직결됐다. 2승1패가 된 허정한은 이날 상대한 김준태를 조 3위(1승2패)로 밀어내면서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탈리아의 슈퍼스타 마르코 자네티를 연상케 하는 특유의 사선 겨냥 방식의 자세로 말랑말랑한 볼 컨트롤을 구사하는 최완영은 이날 절정의 감각을 뽐내며 개인전 1,2,3차 대회를 통틀어 처음 4-0의 영봉승을 거뒀다. 에버리지는 1.8이 나왔다. 역시 2승1패로 준결승행을 스스로 확정했다.

이날 다른 경기에서 ‘불의 남자’ 안지훈은 이범열에 4-3으로 승리했고, ‘월드클래스’ 김행직은 최성원을 4-2로 제압하며 각각 3전 전승을 찍었다. 이들은 전날인 5일 이미 준결승행이 확정된 터라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결선 진출자중 1차 대회 우승, 2차 대회 준우승을 거둔 허정한은 3차 대회 다시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번에도 우승한다면 슛아웃 복식 대회와 서바이벌 3차 대회를 우승한 김동훈에 이어 두 번째 2관왕이 된다. 2차 대회 우승자 최완영 역시 연속 우승과 함께 2관왕에 오를 절호의 기회다.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대회인 월드컵을 세 차례나 제패한 김행직과 당구GP가 낳은 최고의 라이징스타 안지훈도 별렀다. 둘다 당구GP 무관에 머물고 있는 아쉬움을 털 기회라 진작부터 이번 대회 우승을 정조준해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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