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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 최승우, 2연승 쾌거…“3승 상대는 타격가 원해”
엔터테인먼트| 2021-02-08 13:53
2연승을 거둔 최승우가 케이지 안에서 등에 태극기를 두른 채 세리머니 하고 있다. [UFC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2연승을 거둔 ‘스팅’ 최승우가 “늘 초심을 잃지 않고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소감으로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있다.

“(이전까진 스탠딩 외의 모습을 잘 보여주지 못 했으나 이번에는) 그라운드나 레슬링에서도 움직임을 보여주고 연습했던 것들이 경기 초반 나왔습니다. 일찍 끝내는 것보다 3라운드 모두 싸웠던 것이 좋은 경험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지난 7일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Fight Night)’에서 유서프 잘랄(미국)을 상대로 예상을 뒤엎는 선전을 펼치며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현지 배팅사이트에서는 3연승중인 잘랄의 우세를 예상했기에 언더독의 반란이었던 셈이다.

결과가 말해주듯이 3라운드 내내 최승우의 분위기였다. UFC 데뷔 초 최승우는 그라운드 싸움에서 약점을 보이며 패배의 쓴맛을 맛보기도 했다. 상대 잘랄 역시 이 점을 노려 끈질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최승우는 넘어가지 않았다.

최승우는 홍보대행사 커넥티비티와 인터뷰에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내가 압도했다고 생각한다”며, “상대와 타격을 같이 주고받고 싶었지만 받아주지 않아 거리를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경기 내용을 복기했다.

UFC 전적 1승 2패였던 최승우는 1승을 추가해 승패의 균형을 맞췄다. UFC 페더급 톱 컨텐더 진입을 목표로 하는 최승우는 “좀 더 화끈한 그림이 나올 수 있는 타격가와 싸우고 싶다”며 차기 희망 대결 상대에 대해 밝혔다.

UFC와 재계약을 앞둔 시점에서 최승우에게 이번 승리는 더욱 각별하다. “한 경기 잘 마무리했고, 재계약을 해서 더 강해진 모습으로 증명해 내고 싶다”며 “늘 초심을 잃지 않고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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