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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나경영 논란? 미래세대 위해서라면 ‘나경영’도 좋다”
뉴스종합| 2021-02-09 09:18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9일 자신의 공약을 두고 ‘나경영(나경원+허경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 저는 미래세대를 위해서 나경영 돼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나 후보는 이날 CBS‘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2기(재선)가 되면 더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신환 국민의힘 경선후보는 지난 6일 나 후보의 ‘신혼부부 1억원 보조금’ 공약을 문제 삼으며 ‘나경원인가 나경영인가’라는 제목의 입장문으로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우리나라 출산율이 문재인 정권 시작할 때 40만 명이 넘었다. 그런데 지금 한 해에 아이가 27만 명밖에 태어나지 않는다”며 “이것은 재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산율을 높이는 걸 돈 준다고 되냐’는 게 박영선(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야기로 알고 있있다”며 “사실은 민선 2기가 되면 이자 지원을 더 많이 해 드리고 싶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재원에 대해 묻는 사회자 질문엔 “지금 공약은 사실 서울시 예산의 100분의 1 정도 쓰는 것”이라며 “(최대로 이자 지원이 많이 나갔을 때) 저희가 예산추계가 다 끝난 것이고 충분히 저희가 불필요한 예산을 걷어내고 바로 잡는다면 저는 더 많은 신혼부부 더 많은 청년들에게 혜택을 주어야 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SNS에서 박영선 후보를 향해 ‘달나라 시장 되시려고 하는가’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서는 “행복해야 된는 말은 맞다”면서도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How’를 제시해 주셔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런데 그런 말씀은 안 하시고 행복 운운하시니까 아름다운 레토릭을 말씀하시기에 달나라 시장이신가 했다”고 말했다.

오세훈 같은 당 경선후보에 대해 “10년 전에 아이들 점심값 주는 것을 이유를 해서 당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본인의 직을 걸었다”며 “그래서 무상급식을 반대하면서 주민 투표를 밀어붙였고 그리고 그것을 이유로 본인이 시장에서 사퇴를 해버렸다. 그래서 사실은 스스로 물러난 시장이 다시 표를 구한다는 것은 저는 본선에서 굉장히 경쟁력이, 또 명분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야권 단일화 경쟁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외연 확장에 있어서 유리하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엔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시민들의 생활을 변하게 해 주고 정말 내 삶을 바꿔줄 수 있는 것 같은 시장, 내 일상을 바꿔줄 수 있는 것 같은 시장을 뽑는 선거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한다”며 “저는 진대제 전 노무현 정통부 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실질적으로 어떻게 보면 더 큰 시정을 할 수 있고 더 전문적인 시정을 할 수 있고 하는 그런 모습 속에서 이 많은 분들이 더 많이 지지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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