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방송된 E채널 '노는 언니' 방송 화면 |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학교폭력 관련 사과한 '쌍둥이 자매' 배구선수 이재영(25)과 이다영(25)이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펜싱 선수 남현희에 했던 무례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살 이상 언니이자 국가대표 선배 남현희보고 이재영·이다영이 한 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지난해 8월 방송된 E채널 ‘노는 언니’의 방송 장면이 담겼다.
이들 자매는 방송에서 처음 만나는 남현희(41)에게 “키가 되게 작으시네…”라고 속삭였다. 또 이다영은 “키가 몇이세요”라고 물었고, 남현희는 “154㎝요”라고 답했다. 옆에 있던 이재영은 “키가 작아서 좋겠다”며 “나는 170㎝만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남현희는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저는 160㎝만 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방송은 작년 8월 4일과 11일 전파를 탄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방송분 다시보기를 삭제한 상태다. 넷플릭스도 해당 장면이 담긴 1, 2회차 서비스를 중단했다.
작년 8월 방송된 E채널 '노는 언니' 방송 화면 |
앞서 이재영과 이다영은 중학생 선수 시절 동료에게 학교폭력을 가해했다는 내용이 폭로되자 지난 10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자필 사과문을 올린 뒤 소속팀을 이탈한 상황이다.
이들이 소속된 여자 프로배구단 흥국생명은 이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두고 고심 중으로 알려졌다. 최소한의 징계로는 출장 정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