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文대통령 "코로나 극복 시 '으쌰으쌰' 지원금" 野 "선거용 말잔치"
뉴스종합| 2021-02-20 08:29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며 이낙연 대표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면 국민 대상으로 위로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한 일을 놓고 국민의힘은 "국민 혈세로 전(全) 국민을 어린아이 다루듯 우롱한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19일 구두논평에서 "선거 전에 찍어주면 돈을 주겠다더니, 이번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면 돈을 주겠다고 한다"며 "조건부 생색내기의 국민 기만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국민은 날로 기세가 불어나는 코로나19에 두렵고, 어르신 백신은 언제 나오는지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약자를 위한다는 이 정권은 '역대 가장 좋은 성과'라고 자화자찬하면서 줄줄이 문 닫는 서민들에 대한 손실보상, 고용참사, 양극화에는 한 마디 언급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에 고작 국민 속 긁는 소리를 하려고 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렀는가"라며 "'으쌰으쌰', 그들만을 위한 선거용 말잔치에 국민은 없었다"고도 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연합]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 위로 지원금, 국민 사기 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코로나 상황이 잦아들면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주겠다는 뜻을 내보인 것이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와의 오찬간담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경기진작용 지원금'을 언급하자, 문 대통령은 "온 국민이 으쌰으쌰 힘을 내자"는 차원에서 국민을 위로하고 동시에 소비도 진작시키는 목적의 지원금을 강조한 것이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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