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천동 주택가 재개발사업 조감도. [재개발조합 제공] |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광역지 재개발 단지로는 최대규모인 광주 광천동 일대 42만5984㎡(12만9000평) 주택가 재개발사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광천동 재개발사업에는 조합원 숫자만 2300여명으로 달하는 광주 최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관할 서구청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규정에 근거해 재개발조합이 신청한 사업시행 계획을 인가고시했다.
4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광천동 재개발 조합은 지난해 11월 조합원 총회를 통해 과반수 찬성으로 기존 순환개발 방식을 전면 개발방식으로 변경하는 데 동의했다.
당초 광천재개발 사업은 5개 구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방식(순환개발방식)을 택했다. 주택철거와 이주민 전세입주 등의 연쇄 대책마련 때문이었다.
그러나 조합원들 사이에선 주택 개발 순서에 따른 형평성 문제가 있고, 당초 계획을 세울 때와는 개발 환경·조건이 크게 변경됐다는 이유로 전면 개발 목소리가 나왔다.
갈등 끝에 조합 측은 전면 개발방식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실제로 개발 방식이 변경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순환 개발 방식을 조건으로 기존의 사업시행계획이 인가된 점 등을 고려하면 이를 변경하려면 까다로운 심의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사업계획 인가 절차를 마치더라도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 절차를 거친 뒤 일반 분양과 철거 및 착공 등 실제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서구 관계자는 “그동안 공석인 조합장을 대신해 직무대리 체제로 사업을 추진하다 얼마 전부터 조합장이 선출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행정기관의 책임과 역활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광천버스터미널 일대 주택가 재개발 사업은 42만여㎡에 아파트 53개 동, 5611가구가 입주하는 지역 최대규모 주택단지 건설사업으로 유명 브랜드아파트 업체 여러곳이 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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