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박영선 “오세훈, 불명예 퇴진한 서울의 과거”
뉴스종합| 2021-03-08 14:01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8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불명예 퇴진한 서울의 과거가 미래를 이끌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누가 서울시장이 되느냐에 따라서 서울의 모습이 달라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을 정쟁 대상으로 삼고 서울을 이용하는 사람이 서울을 미래로 가져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지난 2011년 시장직을 걸고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강행했다가 중도 사퇴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도 “(과거 무상급식 주민투표) 당시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했는데, 그런 과거가 과연 서울의 미래를 잘 이끌 수 있겠느냐”며 이처럼 말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본인이 시장 시절 하지 못했던 일들을 잘 기억 못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구로 차량기지의 경우, 노무현 정부 시절 이전하기로 정했는데 이명박 정부 시절, 오세훈 시장 시절 못한 것”이라며 “그래서 제가 (구로) 지역 국회의원이 돼 그 일을 다시 살려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 6일 “구로 차량기지 이전은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써먹은 사업인데 진도가 나가지 않아 주민들께서 답답해했다”며 “박 후보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하지 못한 숙원 사업을 내가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 주장이 사실과 어긋난다는 게 박 후보의 설명이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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