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양아치” “연애도 무상으로 하는 분” 이재명 폭격하는 홍준표
뉴스종합| 2021-03-09 07:53
무소속 홍준표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맹폭을 가하고 있다.

이 지사를 향해 '양아치'라고 원색 비난을 하는가하면, '여배우 스캔들'을 놓고는 '무상연애', 이 지사가 밀고 있는 일명 기본 시리즈(기본소득·주택·대출)는 '허경영식 공약'이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홍 의원은 9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연애도 무상으로 하는 분을 말릴 수 없지만, 더 이상 국민들을 현혹하는 기본 시리즈는 하지 않는 게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국을 이용해 국민을 현혹하는 허경영(국가혁명당 대표)식 공약은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 지사의 기본 시리즈는 10여년 전 좌파 진영에서 들불처럼 퍼진 무상시리즈의 이름만 바꾼 격"이라며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는 원유를 팔아 산업에 투자하지 않고 정유공장조차 없이 무상 시리즈를 계속하는 포퓰리즘 정치를 했다. 원유가 폭락하니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하고, 자국민 10%는 해외로 탈출한 참혹한 베네수엘라를 만든 일도 있었다"고 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홍 의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이 지사를 향해 거듭 날을 세우고 있다.

그는 "웬만하면 아직 때가 아니다 싶어 참고 넘어가려고 했다"며 "그동안 양아치 같은 행동으로 주목을 끌고, 내가 보기에는 책 같지도 않은 책 하나 읽고 기본소득의 선지자인양 행세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 달 28일에는 "형수에게 한 쌍욕, 어느 여배우와의 무상 연애는 양아치 같은 행동이었다"며 "문재인(당시 대선)후보와 경쟁했던 사람들은 모두 폐기처분됐다. 아직 그대만 혼자 살려둔 것은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해서라고 보여질 수 있다"고 저격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

2일에는 "2014년 12월 한국 프로축구연맹이 성남FC 구단주이던 이재명 (당시)성남시장을 징계할 때, 내가 경남FC 구단주 자격으로 그를 옹호한 일이 있다"며 "그런데 이 시장은 이를 역이용해 자신의 징계를 벗어나려고 물귀신 작전을 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뭐 이런 양아치 같은 짓을 하는가'하고 상종 못 할 사람이라고 치부했다"며 "자신의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군의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것을 보고 비로소 '아하, 그런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을 굳혔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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