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오세훈-안철수, 10일 저녁 2차 회동…‘비전발표회’ 합의
뉴스종합| 2021-03-11 08:43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저녁 2차 회동을 갖고 비전발표회, 정책협의팀 구성 등에 합의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을 진행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차 회동을 갖고 토론 전 정책비전발표회부터 열기로 합의했다.

오세훈 후보는 1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어제 저녁 안철수 대표와 따로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두 후보가 만난 것은 지난 8일 저녁 ‘맥주 회동’ 이후 두 번째다.

두 후보는 ▷비전발표회 개최 ▷서울시 공동운영 ▷양당 정책협의팀 구성에 뜻을 모았다. 비전발표회는 이르면 12일, 늦어도 14일까지 열기로 했다.

오 후보는 “두 후보가 가진 서울시 미래비전에 대해 PT 형식으로 각자 발표하고 언론의 질문을 받는 걸로 했다”며 “두 후보가 그리는 서울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유권자에 알리면 토론보다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단일화 명분도 더 강해지고 양측 지지층 마음을 결집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해 비전발표회를 열기로 합의를 봤다”고 설명했다.

정책협의팀 구성에 대해서는 “단일화 룰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또 한 축이 돼야하는 것은 정책을 가지고 서로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라며 “비전발표회를 하고 나면 상응하는 정책들이 필요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이 준비되고 있는지 양당이 공유하는 것이 믿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또, 서울시 공동운영에 대해서도 “큰 틀에서 공동운영을 어떻게 할지 의견에 접근을 봤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많이 복잡해진다. 일단 의견에 접근을 봤다 까지는 서울시민들께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오 후보와 안 후보측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후 두 번째로 만나 여론조사 일정, 방식, 토론 횟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오 후보는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 등) 방법론은 협상팀에서 논의를 하고 있고, 오늘 중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정 하는 것을 최대한 피하자는 것이 목표기 때문에, 그 원칙에 충실하게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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