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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앱은 1점 주기도 아깝다” 별점테러에도 부모는 ‘열광’ 뭐길래…
뉴스종합| 2021-03-14 22:46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이 앱 때문에 부모님과 상종하기 싫어 졌어요” (중학생)

“부모 입장으로서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학부모)

똑같은 앱인데 별점이 1점과 5점으로 극과 극. 자녀의 휴대폰 사용량을 관리하는 앱을 두고 학생들과 부모간의 평가가 극명히 갈린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각종 앱 차단, 사용량이 제한된 자녀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최하점인 별점 1점을 쏟아낸다.

해당 앱 평점 게시판에는 기능을 호평하는 학부모와 각종 악플을 쏟아내는 자녀들의 상반된 후기로 가득하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00만회 이상 다운로드 된 한 자녀 휴대폰 관리 앱은 지난해 기점으로 사용량이 대폭 늘었다. 통신사가 앞서 내놓은 자녀 관리 앱도 마찬가지다.

자녀 관리 앱들은 평점이 1점과 5점으로 극명하게 나뉜다. 학부모들은 최고점인 5점을 부여했다. “부모 입장으로서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시험기간 자녀의 카카오톡, 브라우저 차단 등에 효과가 있어요” “우리아이가 완전 달라졌어요” 등 호평일색이다.

반면 자녀들은 “이 앱은 1점도 주기 아깝다” “이 앱 때문에 부모님과 상종하기 싫어 졌어요” “친구들과 함께 있어도 게임을 못하는 경우가 생겨 스트레스다” 등 최하점 1점을 쏟아낸다.

이통사들은 자녀 보호 기능을 강화한 전용 휴대폰도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자녀의 위치 파악, 유해 콘텐츠를 막아주는 ‘U+카카오리틀프렌즈폰4’도 출시했다. 카카오톡으로 전송되는 URL 실행 메시지 차단 및 유해 키워드가가 포함된 문자 수신 시 보호자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도 웹서핑 불가, 앱스토어 미탑재, 모르는 번호 수신 차단 등이 포함된 어린이용 스마트폰 ‘잼(ZEM)’폰을 출시한 바 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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