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구미 3세여아 친부 찾아라’ 3년전 택배기사도 DNA 검사
뉴스종합| 2021-03-18 09:36
17일 오후 경북 구미경찰서에서 3세 여아 사망사건의 친모인 석모씨가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석씨를 미성년자 약취 혐의 외에 시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경찰이 경북 구미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친부를 찾기 위해 친모로 드러난 석모(48)씨의 주변 남성 100여명의 DNA를 채취해 검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경찰의 ‘친부 찾기’를 위해 석씨와 3년전 연락을 주고받은 남성들까지 수사 대상이 됐는데, 대상은 동네 택배기사 포함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기준 약 20명의 DNA 검사 결과가 나왔지만, 친부는 찾을 수 없었다. 앞서 석씨의 현 남편과 내연남 등으로 알려진 남성 2명도 숨진 여아의 친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석씨는 17일 숨진 여아의 시신을 유기한 정황이 확인돼 기존 미성년자 약취 혐의 외에 사체유기 미수 혐의가 추가돼 검찰에 송치됐다.

석씨는 검찰에 송치되면서 거듭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취재진에 “억울하다. 제가 이렇게 아니라고 이야기할 때는 제발 제 진심을 믿어주면 좋겠다”며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소리쳤다.

그러나 경찰은 이날 “석씨가 체포 후 DNA 검사 결과를 부정했고, 이에 피의자(석씨) 요청으로 한 번 더 검사했지만 숨진 여아가 석씨 딸이라는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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