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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오세훈, 직접 시찰하고 몰랐다는건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격”
뉴스종합| 2021-03-22 10:20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22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내곡지구를 직접 시찰하고도 몰랐다고 하는 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행은 이날 민주당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선거란 원래 깨끗하고 정직한 후보를 가려내는 것이라는 로마의 어원에서 유래했다. 그래서 공직을 하려고 하는 분은 정직해야 한다”며 “(그러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오 후보의 거짓 변명과는 다른 진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07년 당시 오 시장이 내곡지구를 시찰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시장의 중대 결단 없이는 불가능한 사안이다. 국장이 시장에게 보고도 없이 그린벨트를 해제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김 대행은 또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의혹도 거의 종합세트 수준”이라며 “엘시티 의혹과 관련해 석연치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 최고급 아파트를 1년 가까이 비워두고 화랑 사무실에서 주거했다는 것은 이상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박 후보는 말 돌리고 거짓변명할 게 아니라 진실을 말하라”고 촉구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야당의 서울시장 후보는 내곡동 셀프보상에 대해 엉뚱한 해명을 하고, 진실이 드러나면 말 바꾸기를 몇 차례 반복중”이라며 “부산시장 후보는 엘시티 특혜분양에 대해 상식 벗어난 해명으로 하루를 버티고, 불법사찰 관여 의혹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두 고발돼 조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다. 거짓말은 언젠가 드러나게 돼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LH사태에 대한 분노는 공직자의 도덕적 해이에 있다”며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서울과 부산 시장 후보가 부동산 의혹을 풀지 못하고 거짓말을 계속하면 서울과 부산은 도덕적 긴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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