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갤럽조사에서도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저치(34%)·부정률 최고치(59%)
뉴스종합| 2021-03-26 10:24

문재인 대통령[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한국갤럽조사에서도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이 각각 최저치(34%)와 최고치(59%)를 찍었다.

2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고 59%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이 3%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4%포인트 상승해 작년 12월부터 4개월 가까이 머물던 범위(긍정률 37~40%, 부정률 50~55%)를 벗어났다. 긍정률 34%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59%는 취임 후 최고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98%가 부정적으로 평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0%, 부정 64%).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6%, 중도층에서 27%, 보수층에서 12%였다. 지난주 대비 중도층의 긍정률이 36%에서 27%로 급감했으며, 중도층의 부정률은 56%에서 65%로 치솟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27%), '전반적으로 잘한다'(9%), '서민 위한 노력'·'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각 5%)라고 답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34%),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각 6%) 등을 들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부동산 정책 관련 문제 지적 비중이 3주째 30%를 넘었다. 기존의 부동산 정책 불신에 LH 투기 의혹이 겹친데다, 주택 공시가 현실화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특히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서울에서의 변화가 크다"며 "서울 지역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부터 30%를 밑돌고 있으며, 부정률은 60%대 중반에 달해 대구·경북 지역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