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거리두기는 2주 연장
26일 서울역 광장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2주 동안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지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새 122명 발생했다. 관악구 소재 통신 판매업 회사에서 누적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앞서 감염 확산세를 키웠던 콜센터발 집단감염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122명이 증가해 3만1359명이다. 서울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22일 97명까지 떨어진 뒤, 사흘째 100명선을 웃돌고 있다.
이날 주요 집단 감염사례는 관악구 소재 직장 관련 7명, 강남구 소재 회사·노원구 가족 관련 3명, 영등포구 소재 빌딩 관련 2명 등이다.
이가운데 관악구 소재 직장 관련 감염은 회사 관계자 1명이 23일 최초 확진후 24일까지 9명, 25일에 7명이 추가 확진돼 17명이 관련 확진판정을 받았다. 모두 서울시민이다. 25일 확진자는 직원 5명과 가족 2명이다. 역학조사결과, 전화상담을 통해 물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업무 시 비말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확진자는 사무실에서 함께 숙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집단감염 사례는 관악구 미용업·중구 의료기관 관련 1명(누적 26명), 해외유입 1명(누적 979명), 감염경로 조사 중 31명(누적 7353명), 기타 확진자 접촉 59명(누적 1만157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8명(누적 1437명), 기타 집단감염 10명(누적 1만1366명) 등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2주 동안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지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도 정부 방침을 따라 관련 지침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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