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종인 “이낙연, ‘부동산 실패’ 자임…정치에서 후회는 ‘끝’”
뉴스종합| 2021-04-01 10:13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사과한 것을 놓고 “정치에서 후회는 끝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는 이 위원장의 사과가 여당에 대한 동정표로 이어지지 않도록 차단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선대위 서울동행 회의를 열고 “전날 여당 선대위원장이 ‘부동산 정책은 여당 실패’라고 자임하고 후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정치에서 후회는 끝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간에는 정부가 왜 솔직히 부동산 정책 실패를 자임하지 않고,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실패를 자임하느냐”라며 “일반 국민이 납득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근본적으로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시행할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며 “모든 공무원을 부동산 투기 범죄자처럼 다루는 어리석은 짓을 삼가하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

김 위원장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국을 대하는 태도도 비판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백신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지냈다”며 “(그 결과)한 언론은 대한민국은 백신 접종을 늦춰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2월부터 국내에서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문 대통령의 그런 이야기를 지금 아무도 이해할 수 없다”며 “전혀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됐기 때문으로, 이 정부가 과연 무엇을 알고나 이야기를 하는지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다그쳤다.

그는 또 “정부는 이번 11월 말까지 전 국민 면역을 완료하겠다고 했는데, 최근 백신 접종 상황을 보면 몇 년이 더 걸릴지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정부는 백신 정책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갖고 언제, 어떻게 국민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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