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정총리 “백신여권 도입 필요…접종 인증앱 이달 개통”
뉴스종합| 2021-04-01 10:34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을 담은 이른바 ‘백신 여권’의 국내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접종 인증 시스템은 이미 개발을 끝냈다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여권 혹은 그린카드를 도입해야 접종을 한 사람들이 일상의 회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올해 초부터 관련 준비를 시작,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접종 사실을 증명할 시스템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가능성을 원천 차단, 다른 국가에서도 접종 여부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되 개인정보는 일절 보관되지 않도록 했다”며 “이달 안에 인증 애플리케이션을 공식 개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다만 “접종 증명 못지않게 생활 속에서 이를 어느 수준까지 활용할 것인지도 중요한 문제”라며 방역당국과 관계부처에 “접종을 마치신 분들이 생활 속에서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구체적 활용방안을 마련해달라. 국제적인 백신여권 도입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국내·외를 오갈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이날부터 75세 이상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이번 접종을 연로한 부모님께 드리는 ‘백신효도’라고 생각해달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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