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日요구에 동해→일본해 표기…서경덕, 美 인·태사령부에 강력 항의
뉴스종합| 2021-04-02 09:41
뉴욕타임스(왼쪽), 워싱턴포스트에 게재한 동해 관련 전면광고[서경덕 교수 제공]

[헤럴드경제=뉴스24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반도 동쪽 바다를 ‘동해’(East Sea)라고 했다가 일본 정부가 항의하자 ‘일본해’(Sea of japan)로 바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2일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태평양 일대의 미군을 관장하는 이 사령부는 지난달 2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자 성명을 내면서 미사일이 떨어진 장소를 ‘동해’라고 정확히 표기했다가 일본 정부가 항의하자 ‘일본해’로 수정했다.

사령부는 미국 지명위원회가 일본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미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그렇게 써왔다고 군색한 변명을 했다.

이에 서 교수는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알리는 영문 자료와 영상 등을 메일을 보내 강하게 항의했다.

특히 메일에는 미국의 대학 조기 이수 과정(AP) 시험의 세계사 교재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기 시작했고, 2019년 뉴욕주 교육국이 일선 학교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언급하는 것을 권고한 사실도 적시했다.

서 교수는 “동해는 동해일 뿐이다. 역사적으로 2000년 넘게 사용한 동해 표기에 미군도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동해 표기를 전방위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조만간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