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봄, 냉이의 계절...국·찌개도 좋지만 파스타로 즐겨봐요
라이프| 2021-04-02 11:22

냉이는 봄나물 중에도 소비량이 많은 채소다. 특유의 쌉쌀한 맛과 향이 좋아 예로부터 식용 및 약용으로 사용해왔다.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다. 특히 다른 산채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으며, 아르기닌, 프롤린, 메티오닌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외에도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프롤린 성분이나 칼슘, 아연, 망간 등의 미네랄도 풍부하다.

또한 경남대학교의 연구(2014)에 따르면 냉이는 석창포, 두릅, 민들레와 비교해 가장 높은 DPPH 라디칼 소거능(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능력)을 나타냈다.

체내에서 활성산소는 세포내의 DNA를 공격하는데, 냉이 추출물은 대조군보다 DNA 보호효과가 뛰어났다는 분석이다.

다만 냉이는 현재의 활용범위가 다소 아쉬운 봄나물이다. 주로 된장찌개나 국 등에 넣어 먹기 때문에 다른 음식에서 활용되는 경우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냉이는 조금 귀찮은 손질 과정만 거치면 확실한 감칠맛을 더해준다. 냉이 김치나 장아찌 등의 반찬으로 만들어도 좋으며, 밥 또는 죽에 넣어서 별미식으로 먹어도 맛있다. 이 외에 전이나 튀김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서양식으로는 파스타에 넣는 방법이 있다. 특히 냉이 파스타는 지금 시기에 먹기 좋은 이색 메뉴이다. 올리브 오일 파스타를 만들 때 냉이를 추가하면 봄의 기운이 감도는 파스타 한 그릇을 맛볼 수 있다. 먼저 올리브 오일에 마늘, 양파, 건고추 등을 넣고 충분히 볶아준다. 면을 넣을 때 잘라둔 냉이를 함께 넣으면 ‘냉이 파스타’ 가 완성된다.

냉이를 구입할 때에는 잎이 짙은 녹색을 고르되 뿌리가 너무 굵고 질긴 것은 피한다. 구입한 냉이는 비닐랩에 싸서 냉장 보관시 2~3일은 시들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 손질하고 남은 것은 살짝 데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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