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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장애인 권익 향상 앞장...SKT-혁신스타트업 ‘맞손’
뉴스종합| 2021-04-20 11:42
SK텔레콤과 모두의셔틀은 열악한 출퇴근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착한셔틀 모빌리티’를 서비스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장애인의 날을 맞아 SK텔레콤이 혁신 스타트업들과 협업해 제공 중인 장애인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서비스들이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부터 정보통신기술(ICT)를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임팩트업스(IMPACTUPS)’를 운영하고 있다.

‘임팩트업스’ 참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및 체계적인 상생협력을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 활동, 투자유치 활로 마련 등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장애인의 자유로운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착한셔틀 모빌리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팩트업스’ 2기 참여 기업 센시는 인공지능 기반 시각장애인용 점자 변환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다. 서적에 있는 글자는 물론, 이미지와 복잡한 수식도 점자로 전환해주는 알고리즘을 구현해 제작에 6개월이 걸리던 300페이지 분량 점자책을 하루만에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제작 효율 증가로 점자서적 판매가도 기존 150달러에서 10달러 내외로 낮췄다.

센시는 올 1분기 약 35만 달러(약 40억원)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1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점자학습기 ‘탭틸로’ 개발사인 오파테크는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에 기반한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을 전국의 맹학교와 복지관 등에 제공하고 있다.

오파테크는 기존 전문 강사가 1:1로 점자를 교육하던 방식을 AI 스피커 기반의 일대다(一對多) 교육으로 혁신했다. 시각장애인이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을 통해 점자학습기(탭틸로) 블록 위에 점자를 입력하면 AI스피커가 단어를 확인해준다. 반대로 궁금해하는 단어를 얘기하면, AI 스피커가 이를 인식해 점자학습기로 표현해주는 양방향 학습이 가능하다.

와들은 시각장애인용 AI 기반 모바일 쇼핑 앱 ‘소리마켓’을 개발했다. 터치스크린 기반 전자기기 사용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위해 쇼핑 정보를 음성으로 전달한다. 이때, AI 엔진을 기반으로 검색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시각장애인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설계, 자립적인 쇼핑 생활을 지원할 수 있다.

코액터스는 청각 장애인 기사들의 일자리 창출과 안전한 차량 운전을 지원하기 위해 ‘고요한 M’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사 직고용, 전액 월급제를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 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담당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ICT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 기업들을 꾸준히 지원하고, 사회안전망 강화 및 장애인 신규 고용 창출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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