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프로골퍼 도전’ 박찬호, 군산CC오픈서 김형성·박재범과 동반
엔터테인먼트| 2021-04-27 15:07
박찬호 [K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오는 29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을 통해 프로 무대에 본격 도전장을 냈다.

KPGA는 올시즌 2번째 코리안투어 대회인 군산CC오픈 1라운드에서 박찬호가 김형성(41), 박재범(39)와 한 조에 편성돼 오전 8시 티오프한다고 27일 발표했다. 2008년 KPGA 대상 수상자 김형성은 코리안투어 3승, 일본투어 4승 등 통산 7승을 기록한 베테랑이며, 박재범은 2011년 일본투어 신인상을 거머쥔 통산 2승 보유자다.

박찬호는 이번 대회에 아마추어 추천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KPGA 코리안투어 대회 타이틀 스폰서는 출전 선수 규모의 10% 이하로 프로 또는 아마추어 선수를 추천할 수 있는데, 아마추어의 경우 ▷국가대표 상비군 이상의 경력을 쌓았거나 ▷대한골프협회 주관 전국 규모 대회 5위 이내 입상 경력, ▷공인 핸디캡 3 이하일 경우 추천이 가능하다. 박찬호는 이 가운데 세번째인 공인 핸디캡 3 이하의 조건을 충족해 이번 대회 추천 선수 자격을 얻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승을 거둔 박찬호가 ‘선수’ 자격으로 1부 투어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찬호는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는 유명인 자격으로 나서 김영웅(23)과 짝을 이뤄 팀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개막 전에 열린 장타 대결 이벤트에서는 331야드를 날려 허인회와 이승택 등을 따돌리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TV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골퍼가 되겠다는 꿈을 밝혀 화제가 된 박찬호는 지난 3월 군산CC에서 열린 KPGA 스릭슨 투어(2부) 1회 대회 예선에서 10오버파 81타를 기록, 출전 선수 132명 중 공동 121위에 그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스릭슨 투어 2회 예선에선 4오버파 75타로 공동 84위, 3회 예선에선 3오버파 74타로 공동 58위를 차지했다.

한편 대회 타이틀방어에 나선 김주형은 올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챔피언 문도엽,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김비오와 1라운드를 출발한다.

역대 KPGA 코리안투어 누적 상금 1위 박상현과 2019년 제네시스 대상 문경준, 지난해 월요예선을 통해 준우승까지 오르며 10대 돌풍을 일으킨 김민규가 한 조에 편성됐다.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2위와 3위에 오른 김한별과 이재경은 2017년 제네시스 대상 최진호와 티오프한다.

anju1015@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