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1순위 지명을 받은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여자 프로배구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이 헝가리 출신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22)를 첫 외국인 선수로 지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의 김형실 감독은 2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받아 바르가를 호명했다.

KOVO와 프로 13개 구단은 지난 20일 이사회에서 페퍼저축은행의 창단을 승인하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주기로 합의했다.

키 192㎝의 라이트 공격수 바르가는 2015-2016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루마니아 CSU 메디시나 트르구무레슈에서 뛰었다. 이후에는 헝가리의 파툼 니레지하저에서 활약했다.

2순위 지명권의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25·미국)를 뽑았다. 베다르트는 키 196㎝의 장신 라이트다. 3순위 KGC인삼공사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4·보스티나)를, 4순위 흥국생명은 캐서린 벨(28·미국)을 각각 선택했다. 벨은 '캣벨'이라는 등록명으로 2015-2016시즌 GS칼텍스에서 뛴 적이 있다.

5순위 지명권의 한국도로공사는 기존 외국인 선수인 켈시 페인과 재계약했고, 6순위인 IBK기업은행은 레베카 라셈(24·미국)을 선택했다. 마지막 7순위인 GS칼텍스는 카메룬 출신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28)을 호명했다.

도로공사와 재계약한 켈시는 21만달러(세금 별도)를, 나머지 선수들은 16만달러(세금 별도) 연봉을 받는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