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서울 사는 집, 10집 중 6집이 ‘남의 집’ 산다…보증부 월세 비율이 전·월세 제쳐
뉴스종합| 2021-05-05 09:31
'2021 도시정책지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거주 가구 가운데, 전세·월세 비중은 도심권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치구 가운데는 관악구의 전세·월세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시 가구 10개 중 6개 꼴로 ‘남의 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집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서울 동북권이 가장 많았고, 전·월세 비중이 높은 곳은 서울 동남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서울시 '2021 도시정책지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에 거주하는 가구들의 거주형태는 자가(42.1%)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부 월세'가 29.2%로 전세(26.2%)보다 많았고, 월세는 1.5%, 사글세는 0.2%, 무상 및 기타는 0.8%로 그 뒤를 이었다.

권역별 자가 거주비율은 동북권(44.8%)이 가장 높았다. 다른 권역은 서북권(43.4%), 서남권(42.0%), 동남권(38.6%), 도심권(37.0%) 순으로 높았다.

전·월세 비율은 도심권이 61.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동남권(60.8%), 서남권(57.4%), 서북권(56.7%), 동북권(54.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자치구별 전·월세 비율은 관악구(67.7%)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비율이 60%를 넘는 자치구는 강남구(64.9%), 중구(61.8%), 용산구(65.1%), 성동구(60.7%), 광진구(63.8%), 마포구(62.4%) 등 7곳이다.

전·월세 비율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40.9%를 기록한 도봉구다. 은평구(49.7%), 노원구(49.0%) 역시 전·월세 비율이 40%대로 집계됐다.

서울시 가구주의 연령대는 60세 이상이 33.2%로 가장 많았다. 40대(22.2%), 30대(20.2%), 50대(18.7%), 20대 이하(5.7%)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학력은 대졸이 47.6%, 고졸(28.3%), 중학교 이하(17.4%), 대학원 이상(6.8%) 순으로 나타났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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