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조경태 “5·18 정신 계승도 민주당에 허락받아야 하나”
뉴스종합| 2021-05-19 15:01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에 도전하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5·18 메시지에 비난을 쏟아내는데 대해 “5·18은 특정 정당의 전유물도 아니고 허락 받아야 할 소유물도 아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5·18은 아파해야 할 대한민국의 역사이자 국민통합을 위한 상징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계승해야 할 ‘민주화 정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너무나 당연한 (윤 전 총장의) 한마디에 민주당은 마치 돌 맞은 벌집의 벌인 양 윙윙 되고 있다. ‘영령들에 대한 모독’, ‘배은망덕’ 등 윤 전 총장에 대해 연일 독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며 “5·18 정신은 민주당만 찬양하고 민주당만 계승해야 한다는 오만함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5·18 유가족조차 국민의힘을 받아들이고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는데 민주당은 어떤 권한으로 5·18을 입에 담지조차 못하게 하나”며 “21대 총선에서 다수당이 된 것이 대한민국을 독점하고 독재하라고 허락한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은 지난 4.7 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의 심판을 똑똑히 목격했지만, 여전히 특권의식과 내로남불로 똘똘 뭉쳐있다”며 “국민적 아픔까지 민주당의 정치수단으로 사용하려 한다면 5·18 희생자뿐 아니라 우리 국민에 대한 모욕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5·18을 이틀 앞둔 지난 16일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다.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 활활 타오르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며, 어떠한 형태의 독재와 전제든 이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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