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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삼성바이오, 모더나 백신협약…세계최고 백신생산 허브 도약"
뉴스종합| 2021-05-23 00:12
22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기업 파트너십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백신 위탁 생산 계약 MOU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문 대통령,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 [연합]

[헤럴드경제=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박병국 기자]방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사의 백신 위탁생산 협약식에 참석해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백신기업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세계최고의 백신 생산 허브 나아가는데 있어 정부의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한미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며 "미국에 이어 한국은 세계 2위 바이오 의약품 개발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백신을 위탁 생산해 전세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백신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나아가 동맹국과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백신수요에 더 빠르게 대응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백신 공급 허브로서 인류에 기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비에르 베세라 미국 보건장관, 문 대통령,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연합]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사는 이날 행사에서 백신 위탁 생산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에서 생산된 모더나 백신 원액을 국내에서 완제 충전하여 생산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백신에 더하여 모더나 백신의 국내 생산도 이루어지면서, 한국이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모더나 간에 모더나의 한국 투자 및 생산 관련 논의 협력을 위한 MOU가 체결됐다. 또 한국 국립보건연구원과 모더나 간에는 감염병 질환에 대한 연구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MOU도 체결됐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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