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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정상회담으로 평화시계 다시 돌릴 수 있게 돼…북한 호응 기대"
뉴스종합| 2021-05-26 14:23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대표 오찬 간담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공동성명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과 구축을 공동의 목표로 명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외교와 대화의 출발점으로 싱가포르선언과 판문점 선언을 명기한 건 큰 의미가 있다"며 "기존의 남북간 북미간 토대 위에서 대화를 재게 하고 평화 시계를 다시 돌릴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 여야 5당 대표 초청 오찬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미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킬 수 있는 확고한 공감대 마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찬회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와 각 당 대변인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남북 대화와 협력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공동성명에 담은 것도 남북 관계 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미사일 지침 종료에 대해선 "방위미 협정 타결과 함께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상징적 실질적 조치라고 할 수 있다"며 "미사일 확보로 방위력 차원을 넘어 우리의 발사체로 우리의 위성을 우주 공간에 올려보낼 수 있게 됨으로써 우주산업 발전에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이 (성 김)대북 특별대표를 임명한 건 북한에게 대화의 재개를 요청한 것과 같다"며 " 북한도 호응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2일 정상회담 후 진행된 한미공동기자회견에서 성김 대북 특별 대표 임명 사실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방든 대통령과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하기로 한것에 대해선 "미국의 기술력과 한국 생산 능력을 결합해 세계의 코로나 극복과 복원에 기여하자는 양국 의지가 모여진 것"이라며 "정부간 협력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 백신 기업들의 협력까지 확보함으로써 실천력을 갖게 되었고 우리의 백신 확보 안전성도 크게 높아졌다"고 했다. 또 미국이 우선 55만 한국군에 백신을 지원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한미동맹 중시한 뜻깊은 선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이 반도체와 베터리 등 핵신 산업에 대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것에 대해선 " 우리의 독보적 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에 진출하여 글로벌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협력업체 진출과 부품 소재 수출, 일자리 확대 등 연쇄적인 효과를 동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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